[2018.11.2 뉴스1] 한 무대에 선 19세기 천재음악가들…리스트 vs 파가니니

  • 날짜
    2018-11-02 1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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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연주자 포가디·알라다쉬빌리 가상 연주대결 29일 롯데콘서트홀

'리스트 vs 파가니니' 포스터 © News1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와 프란츠 리스트(1811~1886)는 19세기를 호령한 음악가였지만 한 번도 같은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꽃미남 연주자들이 뭉쳤다.
오스트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포가디(31)와 조지아 출신 피아니스트 다비드 알라다쉬빌리(28)가 오는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기획공연 '리스트 VS 파가니니' 무대에 오른다.
니콜로 파가니니와 프란츠 리스트. 19세기를 호령한 연주자 겸 작곡가였던 이들은 원조 '클래식 아이돌'이었다.
파가니니는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듯한 연주 탓에 '악마에게 영혼을 판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묘한 별명을 얻었으며 도시마다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리스트가 파가니니의 연주를 직접 본 이후에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는 일화가 있다. 리스트도 낭만주의 시대의 '피아노 황태자'답게 젊은 시절 공연을 마치면 객석에서 귀부인들의 보석과 속옷이 날아왔다.
이번 기획공연은 오래전 세상을 떠난 두 거장의 대결을 작품으로 재현한다. 그 시절 리스트와 파가니니처럼 '아이돌' 같은 출중한 외모와 연주력을 겸비한 두 젊은 연주자가 무대에 오른다.
포가디는 11살에 빈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오케스트라 데뷔 후 스즈키 바이올린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고 거장 핀커스 주커만을 사사했으며, 미국의 권위있는 토크쇼와 유명 TV 드라마 등에도 출연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힘써온 연주자다.
알라다쉬빌리도 루빈스타인 콩쿠르를 필두로 수많은 경연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2010년 카네기홀 데뷔를 치른 유망 연주자다. 그는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를 잇는 조지아의 차세대 스타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공연은 리스트와 파가니니의 음악을 한 곡씩 번갈아가며 선보이는 순서로 진행된다.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2번과 메피스토 왈츠 1번, 파가니니의 '설레임'과 '칸타빌레 D장조' 등 최고 난도를 요하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또한 리스트와 파가니니가 작곡한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종)를 연주하는 순서도 있어서 비교하며 듣을 수도 있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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