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5 부산일보] 크리스 보티 - 블루노트의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음악

  • 날짜
    2014-12-29 10: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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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41225000025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20. 크리스 보티 - 블루노트의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음악
▲ 최고의 크리스마스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보티의 앨범. 김정범 제공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는 종교와 지역을 떠나 사람들에게 일 년 중 가장 인기 있는 휴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연말 연시 사실 바쁜 생활 속에 이런 휴일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 여러분은 연말이나 크리스마스에 공연장을 찾을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면 크리스마스에는 어떤 음악 공연을 보고 싶다고 상상을 해보신 적은요?
크리스마스하면 뉴욕이라는 도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즈가 흐르는 뉴욕은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크리스마스의 풍경입니다. 뉴욕에는 많은 재즈 클럽이 있어요. 그 중 블루노트(Blue Note)는 가장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뉴욕의 클럽입니다. 이제는 너무 사람들에게 알려져 뉴욕의 개성 있는 재즈와 가장 신선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이라기보다 스타 뮤지션들의 공연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재즈명가 '블루노트' 간판 트럼펫 연주자 라이브 테크닉 정평
그래도 여전히 블루노트는 뉴욕 재즈의 상징적인 곳임은 분명 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에는 더 많은 관객으로 이 곳이 북적이곤 하죠. 과연 이곳의 크리스마스에는 과연 어떤 공연이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연주자들의 공연 일정은 보통 매주 매달 달라지지만 수년 전부터 크리스마스에는 오직 이 아티스트의 공연만으로 매해 이어지는 신기함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트렘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Chris Botti) 공연입니다.
크리스 보티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뮤지션입니다. 스팅의 밴드 일원으로 발탁되어 그의 훈훈한 외모와 더불어 주목을 받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지요. 그의 음악을 재즈라고 국한 짓기에는 팝과 클래식 그리고 보다 더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앨범이 채워져 있습니다.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를 재즈 연주자라기보다 연예인이나 단순한 엔터테이너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흔한 그의 레퍼토리나 유명세의 겉면을 넘어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리스 보티의 연주와 앨범들은 그 완성도가 무척이나 놀랍습니다. 특히 제가 가장 존경하는 아티스트 길 골드스타인의 프로듀싱으로 완성된 앨범들은 그래미 수상을 떠나 연주 앨범의 가장 이상적인 완성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 푸디토리움의 첫 번째 앨범을 완성하고 보스턴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후반 작업을 하며 엔지니어가 크리스 보티의 음반을 참고로 음향 작업을 한다며 제 음반과 계속 번갈아가며 틀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찌나 그 완성도가 차이가 나던지 무척 좌절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리스 보티는 특히 공연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테크닉이 무척 뛰어난 연주자들로 구성된 그의 밴드는 제대로 된 라이브를 아는 분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크리스 보티의 음악 맞아?'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죠. 오늘의 음반가게에서는 크리스 보티와 보스턴 오케스트라가 2008년 보스턴 심포니홀에서 녹음한 라이브 앨범 'Chris Botti Live in boston'을 소개합니다. 드러머 빌리 킬슨(Billy Kilson) 연주가 그 진가를 더해주는데요. 특히 'When I fall in Love'는 수많은 지금까지의 편곡 중 가장 화려한 테크닉으로 놀라움을 더합니다.
www.pudditori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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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김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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