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2 국제뉴스] '더 바이올리니스츠' 시리즈, 김봄소리의 사전 인터뷰

작성자
thestomp
작성일
2017-08-22 10:34
조회
136
(서울=국제뉴스) 강창호 기자 = 오는 8월 3일(목) 금호아트홀 <더 바이올리니스츠> 시리즈 마지막 무대에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무대에 선다. 이번 무대에서 그녀는 오스트리아, 독일, 폴란드, 벨기에, 그리고 프랑스를 모두 아우르는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일주' 프로그램을 들고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최근 김봄소리는 이번 연주에 앞서 금호아트홀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그 인터뷰 영상을 기사로 정리한 것이다.

최근 어떤 연주들이 있었는지?
가장 최근 한국에서 연주했던 코리안심포니 그리고 원주시립교향악단과 공연하기 바로 직전, 폴란드에서 네 번 연주하고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Tonhalle)라는 역사가 깊은 연주장에서 연주를 했고, 지금은 벨기에에서 막심 벤게로프(Maxim Vengerov)와 같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 워너 클래식 레이블 아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작업한 쇼스타코비치와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담은 인터내셔널 데뷔 앨범에 대해
제가 이번에 첫 데뷔 앨범을 녹음하게 됐는데 운 좋게도 협주곡을 녹음 하게 됐습니다. 처음 녹음이라 생각보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정말 배우는 점도 많았고 그 와중에 지휘자 선생님과 톤 마이스터 선생님께서 많이 응원을 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비예냐프스키(Henryk Wieniawski) 콘체르토를 폴란드에 있는 제일 좋은 오케스트라와 녹음을 하게 돼서 정말 뜻 깊고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더 바이올리니스츠> 시리즈 독주회 프로그램에 대해
여러 나라와 여러 시대에 걸친 작곡가들의 작품을 모아서 준비하게 됐는데 제가 사실은 '시마노프스키(Karol Szymanowski)'라는 작곡가에 대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갖고 콘체르토와 신화(Mythes) 곡을 공부하면서 그의 작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의 작품 중에 소나타가 있는데 정말 연주가 어려운 곡이고 음반이나 연주 자료도 거의 없는 작품입니다. 그래도 이 곡을 꼭 배우고 싶었고 이번 공연에 이 곡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에 있어서 제가 항상 독주회 프로그래밍을 할 때, 가령 어떤 음식을 먹으면 과정이 있듯이 처음에 입 맛이 돋는 에피타이저로 시작해서 메인 코스, 디저트 등 라인이 있는 것을 항상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게 공연흐름에 있어서 청중이나 연주자들한테 집중을 하게하는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그래서 항상 연주를 시작할 때 에너지가 있고 환기시켜줄 수 있는 작품을 주로 하는 편이여서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소나타 F장조 그리고 조금 더 깊이 있고 조금 무겁고 농도가 짙은 슈만 소나타 1번과 시마노프스키 소나타 1번 그리고 이쯤에서 디저트가 나와야 하는데 디저트가 조금 강렬합니다. 그래서 마음을 조금 가라앉을 수 있는 드뷔시의 '아름다운 저녁'이라는 소품을 넣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로그램이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자이(Eugene Ysaye)의 카미유 생상 왈츠 형식의 에튀드에 의한 '카프리스'를 넣었습니다. 사실 다섯 곡이 전부 한국에서 연주해 본 적이 없는 곡이고 최근 유럽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는데 그때는 그 중에서 몇 곡 그리고 또 다른 곡들과 조합을 해서 연주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 온전한 프로그램으로 연주하는 것이 정말 처음이라 굉장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흔히 볼 수 없는 프로그램이어서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금호악기은행을 통해 지금 사용하는 악기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악기 과다니니 튜린(Guadanini Turin, 1774)은 제가 2012년도에 하노버 콩쿠르 할 때 그때 연주를 처음 하게 됐고 그리고 제가 2013년도부터 주세페 과다니니 (Giuseppe Guadanini, 1794)를 쓰다가 그 다음 해부터 이 악기로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과다니니 튜린은 1774년에 만들어진 악기인데 오랜 기간 계속 사용하면서 아직까지도 다른 색깔이 나올 수 있는 무궁무진한 그런 악기라는 생각이 들고 악기의 톤이 아래로는 깊고 위로는 더 올라간다고 해야 되나요? 굉장히 음색의 폭과 레인지가 넓고 볼륨 등 저한테 궁합이 너무 잘 맞는 악기여서 사이즈나 모든 면에서 이 악기가 나를 위해서 존재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만족스런 느낌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연습할 때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 여러분께 인사
제가 8월 3일에 더 바이올리니스츠 시리즈에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됐습니다. 앞서 연주하신 두 바이올리니스트(6월 김다미, 7월 장유진)들의 연주가 너무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전해 들었습니다. 저 또한 준비를 잘해서 마지막 무대를 의미 있게 장식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까 8월 3일에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8시에 많이 찾아와 주시고 이번 여름 정말 더운데 금호아트홀은 시원하니까 많이 놀러 와주세요 감사합니다.(웃음)

라파우 블레하츠가 보낸 러브콜의 주인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김봄소리는 청중과 평단, 특히 젊은 층에서의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지난 12월 열린 독주회 <챌린징 타임>은 네이버 브이라이브 V스페셜 채널에서 클래식 부문 최초로 생중계되었으며, 이는 총 3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타 클래식 영상 평균 조회수가 약 8천, 에센바흐가 지휘한 서울시립교향악단 합창교향곡 영상이 1만 2천인 것을 볼 때 김봄소리가 이루어낸 성과는 가히 주목할 만하다.
김봄소리의 이러한 흥행 배경에는 탁월한 음악성은 물론, 출전한 12개의 세계적인 콩쿠르 중 11개 대회에서 높은 성적으로 입상하는 결실을 맺게 한 특유의 성실함과 도전정신이 깔려있다. 이러한 그녀의 탁월한 음악성과 근성은 해외 무대에서도 인정받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몬트리올 심포니 등 동년배 중 가장 눈에 띄는 해외 협연 활동으로 이어졌다.
또한 까다로운 음악적 잣대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 역시 김봄소리에게 매료되어 직접 러브콜을 보냈고, 블레하츠와 유럽과 아시아에서 실내악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김봄소리는 올 가을, 워너 클래식 레이블 아래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작업한 쇼스타코비치와 비에니아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담은 인터내셔널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