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토리움 – AVEC

아티스트 : Pudditorium(푸디토리움)
앨범명 : AVEC
발매일 : 2017.01.24
형태 : 싱글

 

4년 만의 신곡 발표, 이번엔 프렌치 감성에 일렉트로닉을 더했다

푸디토리움 싱글 [AVEC] (아베크/함께)

01 AVEC

푸디토리움’ 이란 이름으로 앨범 발표는 햇수로 4년만이다. 정규 2집 [episode:재회]는 2011년, 클래식앙상블에 테크놀로지를 결합했던 [New Sound Set]은 2013년, 그 이후로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했지만 모두 영화 사운드트랙이었다. 오랜만의 신곡, 이번엔 프렌치 감성에 일렉트로닉을 더했다.

일렉트로닉 밴드 셋으로 선보이는 싱글 [AVEC]

이번 싱글의 시작은 2016년 봄으로 거슬러간다. 페스티벌 출연을 준비하면서 선보인 편성은 ‘일렉트로닉 밴드 셋’. 아직 발매되지 않은 정규 3집에서 보여줄 사운드 중 하나로 라이브로 먼저 공개한 자리였다. 기존 발매되었던 곡들을 하나하나 뜯어서 재조합을 하였고, 밴드 사운드에 현악기와 일렉트로닉을 입혀 마치 처음 듣는 곡의 느낌으로 탈바꿈된 편곡을 보여주었다. [AVEC/아베크] 또한 이때의 셋리스트에 포함된 곡이었다.

앨범 [episode:재회]의 3번 트랙 ‘Tout Contre Moi’의 새로운 해석

‘AVEC’의 원곡은 2010년 발표한 정규 2집의 수록곡 ‘Tout Contre Moi’(투 콩트흐 므아). ‘지금 여기’라는 뜻으로, 더 이상 사랑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남녀가 서로를 만나 다시 사랑을 할 수 있게 되어 고맙다는 내용을 대화형태로 노래했다. 프랑스 뮤지션 Alexis Juliard와 Valeris Sajdik가 불렀고, 곡의 장르는 R&B 재즈다. 그리고 2017년 1월에 재탄생한 버전의 장르는 일렉트로닉 팝. 두 남녀의 목소리만 유지하고 편곡부터 연주까지 모두 새롭게 진행했다. 제목은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함께’라는 뜻의 프랑스어인 ‘AVEC’로 바꿨다.

오랜 음악 동료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완성된 싱글

이번 싱글 작업은 그와 오래 전부터 함께 한 동료들과 아이디어를 켜켜이 쌓으며 몇 달에 거쳐 완성시켰다. 공동 프로듀서이자 편곡과 신스, 프로그래밍을 맡으며 이번 싱글의 가장 큰 부분을 맡은 WYM(윔)과 베이시스트 hoonch(최훈), 기타리스트 김동민이 함께 하였으며, 뉴욕에서 밴드 BOWMONT로 활동하고 있는 Jeremy Loucas가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했다. 그는 푸디토리움 정규 2집에도 엔지니어로 함께하였고, 김정범의 뉴욕 유학시절 중 가장 많은 음악적 고민을 나눈 친구이기도 하다. 마스터링은 Lianne La Havas, Ed Sheeran, Disclosure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작업한 영국 메트로폴리스 스튜디오의 Stuart Hawkes 엔지니어가 맡았다.

심미적 요소를 살린 이탈리아의 비디오 스튜디오와 작업한 뮤직비디오

뮤직비디오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다. 음악적 질감을 가장 잘 살려내기 위한 적임자를 찾기 위해 세계의 다양한 뮤직비디오 감독들을 수소문했고, 이탈리아의 비디오 아트팀 Ground’s Oranges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비디오 작업을 진행하며 이름도 정보도 모르는 머나먼 한국에서의 의뢰를 흔쾌히 승낙한 이유를 묻자 감독 Zavvo Nicolosi는 “음악이 너무 좋아서” 라는 이야기를 했고, 다음에도 꼭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비디오는 가사 내용의 전 단계를 형이상학적으로 표현했다. 내용은 추상적이되, 표현은 직관적이자 미학적이다. 실연 당한 두 여자는 알 수 없는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자막으로 나오는 프랑스어는 가사가 아닌 행동에 대한 설명이며 총 25개의 단어가 등장한다. 행동에 대한 설명인 ‘YO-YO’, ‘PETIT-DÉJEUNER(아침식사)’, ‘BATEAU FLAMBÈ(불타는 유람선)’을 비롯, 감정을 담은 단어인 ‘NOTRE AVENIR(우리의 미래)’, ‘TOUT CONTRE MOI(지금 여기 함께)’, ‘AU REVOIR(작별 인사)’도 등장한다. 뮤직비디오에는 번외편으로 엔지니어 Jeremy Loucas의 아날로그 방식의 마스터링 버전이 수록되었다.

푸디토리움의 도전은 언제나 멈추지 않는다

한번도 같은 포맷을 반복한적이 없었다. 밴드셋, 오리지널셋, 뉴사운드셋, 일렉트로닉밴드셋 등 계속해서 형태를 변형하였고, 계속해서 아름다운 사운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푸디토리움은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2017년 하반기에 정규 3집 발매를 목표로 두고 있으며, 또 새로운 모습의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12년부터 연재해온 부산일보 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의 에세이 버전이 2월 출간을 앞두고 있고, SBS파워FM [애프터클럽]의 DJ로,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영화음악감독으로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의 도전은 2017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