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SHU – Songs

아티스트 : EISHU(에이슈)
앨범명 : Songs
발매일 : 2009.7.9
형태 : 정규

바쁜 일상 속.. 느림의 미학을 꿈꾸는 우리들에게 ‘도시 속의 작은 공원’ 같은 음악으로 찾아온 에이슈

, 등을 통해 여유롭고 풍요로운 음악의 정점을 보여준 에이슈..
그녀가 이번에는 일체의 심각함, 진지함을 잠시 옆으로 밀어두는 잠깐의 쉼 같은 음악으로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01 Every Breath You Take (Sting)
02 Private Eyes (D. Hall – W. Pash – S. Allen – J. Allen)
03 Bridges (M. Nascimento – F. Brant – G. Lees)
04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B. Bacharach – H. David)
05 Lately (S. Wonder)
06 Have You Ever Seen The Rain (J. C. Fogerty)
07 Groovin’ (F. Cavaliere – E. Brigati)
08 Hold Me Now (T. Bailey – A. Currie – J. Leeway)
09 Take Me To The River (A. Green – M. Hodges)
10 The Circle Game (J. Mitchell)

이번에 발매되는 는 그녀의 첫번째 앨범으로(사실 이번 앨범은 국내에는 순서상 세 번째로 소개되는 것이지만 그녀의 첫 번째 앨범이다.) 나 등의 앨범에서 전개될 자신의 음악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어, 어찌 보면 에이슈 음악의 핵심이라고 할 수있다.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 홀 앤 오츠의 ‘Private Eyes’, 탐슨 트윈즈의 ‘Hold Me Now’같은 80년대 팝부터 영 래스컬스 이후 고전이 되어버린 ‘Groovin’’, 알 그린의 ‘Take Me To The River’, 스티비 원더의 ‘Lately’같은 R&B 소울 음악, 조니 미첼의 ‘The Circle Game’ CCR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같은 포크, 록 음악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히트 곡들을 노래했다. 이번 수록곡 들은 대부분 독특한 개성으로 도시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나 80년대의 신스 팝, 뉴 웨이브 곡들이나 R&B 곡들은 도시적인 정서가 상당히 강하다. 그런데 에이슈는 이 곡들을 보다 소박하고 정갈한 에이슈만의 스타일로 노래했다.

에이슈는 그녀 특유의 세련된 여유로움, 단순함의 미학을 입증하려는 듯 모든 것을 풀어 해쳐 가장 기본적인 멜로디를 팝과 재즈를 오가는 피아노(혹은 키보드) 트리오를 배경으로 드러냄으로써 자연미를 부여했다. 80년대 전자적인 신스 팝들은 소박하고 차분하게 정화되었으며 R&B 소울 곡들은 특유의 육감적인 부분이 제거되어 담백함을 보여준다. 또한 거친 질감의 록 성향의 곡은 부드러운 질감으로 새롭게 바꾸며, 물이 흐르듯 부드럽게 노래하며 ‘단순함’의 매력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다.

조급함 없이, 특별한 과장 없이 멜로디를 담담하게 이어가는 그녀의 노래는 시간의 흐름을 잠시 늦추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그렇다고 느림이 돋보이는 그녀의 노래가 포크 뉴에이지 음악처럼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산, 바다 같은 느낌은 아니다. 그녀의 노래는 많지는 않지만 도시 속에 위치한 작은 공원에 더 가깝다. 외관상 어쿠스틱 악기가 중심이 되어 자연미를 살린 단아하고 정갈한 음악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나 그녀의 음악은 자연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정서를 느끼게 해준다. 다른 곳이 아닌 도시를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고독과 즐거움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