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3 부산일보]본보 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책으로 만나요

  • 날짜
    2017-02-15 18: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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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은 날에는 어떤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 산책에 어울리는 음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중가수들의 음악 말고, 뉴욕 등 외국에서 최신 발매한 음악은 뭐가 있을까?
인터넷 음원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제한된 음악이 아닌, 전혀 접해보지 못한 세계 각국의 독특한 음악은 물론,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옛 음악이나 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던 음악을 다시 찾아보게 하는 책이 발간됐다. 바로 <푸디토리움의 음반 가게>(사진·비채)다. 저자인 김정범 씨는 현재 부산에서 거주하며 '푸디토리움'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음악가로, 2012년 6월 7일부터 매주 부산일보 대중문화면에 칼럼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를 연재하고 있다. 책은 연재한 200여 편의 칼럼 가운데 100편을 선별해 1년 가까이 내용을 다듬고 보충해 완성했다.
부산서 활동 음악가 김정범 연재분 중 100편 선별 보완
김 씨의 칼럼은 친한 친구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전개되어 음악 일기나 대화 같은 이야기가 많다. 1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해 다시 들으며 그리움을 느꼈던 '사이먼 앤 가펑클'의 음악, 프랑스로 시간여행 하고 싶었던 '미드나잇 인 파리'의 OST, 부산 사나이가 되게 해 준 부산 출신 음악가 루시드 폴의 '국경의 밤'…. 그는 "칼럼은 그 주에 생각나는 음악에 집중했다면, 책은 음악가인 나 자신의 음악적 성장 등 음악에 관한 여정이자 음악이 삶과 만나는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라며 "책은 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에세이 형식으로 수정했고, 수록곡과 앨범에서 설명이 더 필요한 부분은 자세히 소개해 읽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책은 우리 인생처럼 과거인 제1부 '음악이 나에게'와 현재인 제2부 '내가 음악에게', 그리고 미래인 제3부 '음악으로 당신에게'로 나눠 삶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음악이 나에게'는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음악을 소개하는데, 어릴 때 접했던 이야기와 그 순간의 감정으로 앨범과 곡을 이야기한다. '내가 음악에게'는 현재 음악가로 활동하는 자신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음악을, '음악으로 당신에게'는 현대 음악, 재즈, 힙합, 영화 음악, 20세기 클래식 등 동시대의 음악과 앞으로의 음악 세계를 이끌어갈 음악들을 살펴본다.
앨범 소개가 끝나는 마지막 면에는 QR코드가 있어 소개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다. 또 책의 마지막 '찾아 듣기' 코너에는 '계절에 따라 듣기' '사운드트랙 골라 듣기' '장르에 따라 듣기' '악기에 따라 듣기' '이럴 때 이런 음악' 등으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음악을 쉽게 골라 들을 수 있다.
김 씨는 "부산일보 칼럼이 없었다면 이 책도 발간할 수 없었을 것" 이라며 "부산일보와 독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나긴 말보다 한 곡의 음악이 어떤 의미를 생생히 전하는 순간이 인생에서 의외로 많지 않던가요. 책을 통해 삶과 음악이 만나는 운명적인 순간에 집중하고, 그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박진숙 기자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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