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26 조선일보] 멘델스존作 '엘리야' 무대에, 이 사람들 다 같이 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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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2-26 1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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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26/2015022600064.html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상급 연주자들 독창·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에 정상급 독주자들이 나서는 대작(大作) 오라토리오가 온다. 다음 달 4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예술의전당에서 올리는 멘델스존작(作) '엘리야'.
1846년 영국 버밍엄 타운홀에선 초연된 '엘리야'는 기원전 9세기에 활약한 이스라엘 예언자 엘리야 일대기를 다룬 작품. 다윗과 솔로몬이 통치하던 전성기가 끝나고 이스라엘이 남북 왕국으로 나뉜 후, 북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아합 왕(王) 치세가 시대적 배경이다.
(왼쪽부터)성시연, 사무엘 윤, 김재형, 장유리, 김선정.
페니키아 공주 이세벨과 결혼한 아합왕은 가나안 원주민들의 신(神) 바알을 숭배했다. 엘리야는 이에 맞서 이스라엘의 신 여호와의 이름으로 비가 내리지 않고 땅이 마를 것이라는 저주를 선포한다. 바알을 섬기는 제사장들과 엘리야의 긴박한 대결이 펼쳐지면서 따분한 종교 드라마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영화처럼 전개된다.
이 공연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화려한 독주자들이다. '바이로이트의 사나이' 사무엘 윤(베이스 바리톤)이 주인공 엘리야를 맡고, 영국 로열 오페라와 빈 국립오페라 주역으로 활약하는 테너 김재형이 여호와를 섬기는 아합왕의 신하 오바댜를 노래한다. 바르크에서 현대 오페라까지 소화하는 소프라노 장유리는 엘리야를 보살피는 과부 역, 독일 함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오라토리오를 전공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은 바알을 섬기는 왕비 이세벨이다.
보스톤 심포니 137년 역사상 첫 여성 부지휘자를 지낸 성시연 경기필 예술단장이 오라토리오를 이끈다. 화려한 금관을 자랑하는 경기필의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정상급 연주자들의 독창과 중창, 장엄한 합창이 어우러진 '엘리야'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기회다. 서울시합창단과 서울 모테트 합창단이 출연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엘리야', 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31)230-3322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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