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25 부산일보]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브라질 팝 음악의 드림팀 '싱쿠 아 세쿠(5 a Seco)'

  • 날짜
    2015-03-27 11: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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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326000019#none

[푸디토리움의 음반가게] 131.브라질 팝 음악의 드림팀 '싱쿠 아 세쿠(5 a Seco)' 이 봄날, 이 음악 들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 ▲ '싱쿠 아 세쿠'의 2007년 라이브 앨범 'Ao Vivo No Auditorio Ibirapuera' 표지.

어느 TV 프로그램 제목처럼 어떤 분야에서 '드림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분야에 출중한 사람들이 모여 보기 드물게 그룹을 만들었을 때 우리가 흔히 이런 미사여구를 쓰고는 하는데요. 개인으로 활동하는 보컬리스트와 연주자가 때때로 한 프로젝트에 팀을 이루어 등장하기도 하지요. 요즘은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작곡이나 편곡에서도 능력있는 작곡가들이 모여 팀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제 대중 음악계에서 팀 작업은 흔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손꼽는 드림팀을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바로 브라질 출신의 싱어 송 라이터들이 모인 '싱쿠 아 세쿠(5 a Seco)'라는 팀입니다. 이들의 음악은 브라질리안 팝 뮤직의 오늘날의 현주소와 그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푸디토리움 두 번째 앨범에 보컬리스트로 참여했던 페드로 알테리오(Pedro Alterio)를 비롯하여 비니시우스 깔데로니(Vinicius Calderoni), 레오 비안치니(Leo Bianchini), 페드로 비아포라(Pedro Viafora), 뚜 브랑디오레네(To Brandileone) 이렇게 모인 5명은 훌륭한 보컬리스트들이며 연주자인 동시에 프로듀서들입니다. 그와 동시에 무엇보다 이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작곡가들인데요. 이렇듯 이들이 모여 들려주는 곡과 연주 그리고 화음은 정말 이 봄날 어디론가 떠나게 만드는 싶은 포근한 바람을 연상시킵니다. 저는 이들의 라이브를 우연히 처음 인터넷에서 접하고 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했는데요. 푸디토리움의 앨범을 만들면서 파비오 카도레(Fabio Cadore), 루이즈 리베이루(Luiz Ribeiro), 페드로 알테리오(Pedro Alterio) 등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동료들인 브라질 아티스트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했던 것이 비록 오랜 제작기간이 소요되지만 그 동안의 푸디토리움의 앨범들을 제게 참 소중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처음 푸디토리움의 앨범을 기획했을 때 이 멋진 동료들 외에도 언젠가 꼭 같이 앨범을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들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아티스트들이 정말 믿기지 않게 한자리에 모여 만든 팀이 바로 이 '싱쿠 아 세쿠' 입니다. 지금도 푸디토리움의 다음 앨범을 구상하면서 항상 그들의 음악을 들을 정도인데요. 이것이 제가 이들의 음악과 라이브를 처음 접했을 때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던 이유이지요.

이들의 2007년 라이브 앨범 'Ao Vivo No Auditorio Ibirapuera'는 그들의 음악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앨범입니다. 특히 수록곡 'Em Paz'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트랙이에요. 라틴 그래미 최우수 싱어송라이터 앨범과 신인상을 수상한 여가수 '마리아 가두(Maria Gadu)'와 함께하는 이 곡은 정말 듣는 순간 어떠한 고민과 걱정도 사라지게 할 만큼 행복함이 가득한 곡입니다. 요즘 아침 해운대의 해변가를 산책할 때면 저는 이 곡을 무한 반복하며 듣고 있습니다. 들을 때마다 봄의 바다와 그 내음에 이 보다 더 어울리는 곡이 또 있을까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오늘도 이 앨범을 들으며 언젠가 푸디토리움의 앨범에서도 그들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꿈꾸어 봅니다.

www.pudditorium.com

20140813000202_0 뮤지션 김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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